
▲사진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3분기 매출 3조 4774억 원, 영업익 27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만 8208억원. 이 회사는 4분기에도 디즈니플러스 제휴 등 차별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익 1조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수는 506만 명으로 전체의 14.4%를 차지했다. KT와 SK브로드밴드에 이어 3위 수준이나 그룹 점유율(LG유플러스+LG헬로비전)로 보면 25.3%로 SK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사에 비해 가입자 수가 다소 부족하나 유의미한 3강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PTV 3사 중 가장 높은 2만원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기록 중”이라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가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키즈·패밀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별 요금 부과(PPV) 매출도 경쟁사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IPTV ‘U+tv’를 통해 디즈니플러스를 독점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물론,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ABC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다양한 연령대 공략에 효과적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18년에도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입자 확대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단독 제휴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전용 리모콘을 통해 쉽게 IPTV와 디즈니플러스를 넘나들 수 있는 편의성과 결합에 따른 저렴한 요금제다. 정 부사장은 “LG유플러스를 통해 가장 쉽게 디즈니 오리지널, 마블, 스타워즈 등의 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시청할 수 있다”며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셋톱박스나 스마트TV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편의성”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디즈니플러스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오픈 플랫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며 ‘찐팬’ 확보에 속도를 냈다. 황 대표는 “가입자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이 가치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특화된 콘텐츠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OTT(온라인동영상)와의 경쟁은 고객들이 얼마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가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황 대표 선임 이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분기 5세대(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9%나 급증한 410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