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제공=LG에너지솔루션.
엔톡에서는 임직원들이 건의사항이나 업무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등 모든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최고경영자(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곧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은 7일 안에, 유관 부서 논의 등이 필요한 질문은 1개월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실제 제도 개선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개설 첫날에는 인사제도 개선, CEO의 MBTI(성격유형검사)을 알려달라는 질문 등이 등록됐다.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 세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도입했다. 이 자리에서 건의된 모성보호 제도, 보고를 위한 회의 폐지, 자율 근무시간 확대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권 부회장이 취임 후 강조해 온 소통경영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권 부회장은 이달초 취임사에서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라며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의 자세로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