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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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기 사장 최종후보까지 오른 김헌동 후보는 2000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에서 활동해온 시민단체 활동가다. 김 후보는 그간 정부가 내놓았던 부동산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의 성향을 고려하면 김 후보의 SH 입성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왔기에 공직 기관을 제대로 이끌 리더십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그간 주장해온 ‘반값 아파트’ 사업계획과 분양원가 공개·분양가상한제·후분양제 실시 등 ‘3대 분양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장 공백이 장기화됐다는 이유로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 결과와 무관하게 오세훈 시장이 김 후보의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후보자는 이미 한차례 SH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지만, 오 시장은 김 후보자를 SH 사장 자리에 재차 낙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