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9.4로 지난달보다 5.4포인트(p)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HSSI가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기준선 미만일 경우 부정적을 의미한다.
서울(90.9)과 경기(97.1)가 지난달보다 각각 3.8p, 8.3p 하락했고 인천(100.0)이 6.7p 올랐다. 수도권 전체는 96.0을 기록했다. HSSI 수치가 90.0 이상일 땐 주택사업자들이 분양 경기에 대해 대체로 양호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반면 지방에서는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광주(68.7), 세종(75.0), 부산(80.0) 전망치는 전달 대비 각각 18.8p, 17.3p, 10.4p 하락했다.
강원(66.6), 제주(64.2), 전남(69.2) 전망치도 지난달보다 12.6∼15.8p 떨어지며 60선을 나타냈다. 대구(68.1)는 4.1p 올랐으나 여전히 60선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세와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로 분양시장 흐름은 양호하나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사업자 인식에 반영됐다"며 "향후 시장변화에 대비해 사업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다각화 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