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본사DB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안 심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이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한 뒤 금융위원회가 통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MG손보 경영개선안은 19일 정례회의 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MG손보는 3분기 내 1500억원 자본확충을 진행한다고 했으나 3분기 내로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금융위원회에서 경영개선계획안을 불승인하기도 했다. MG손보는 이를 보완해 지난 10월 29일 금융위원회에 새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했다.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하기 전 MG손보는 200억원 자본확충을 단행했다. 200억 자본확충에는 신기술투자금융회사 리더스기술투자가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안에는 200억 자본확충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자본확충안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하만덕닫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 허정수 KB생명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허정수 KB생명 사장, 최창수 NH농협손보 사장이 올해 12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호실적이 여겨지지만 기존 계열사들이 이미 두차례 연임이 됐다는 점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높다. 농협은 그동안 계열사 CEO가 연임을 하지 않고 물러나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어 올해에는 관행이 깨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이 세대교체 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을 이끌었던 하만덕 부회장이 용퇴를, 후임에는 변재상 대표와 미래에셋생명을 이끌던 김평규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이끌게 됐다. 관리부문을 총괄하면 변재상 대표는 영업총괄로, 김평규 대표 후임에는 김재식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관리총괄로 내정됐다.
전영묵닫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은 연임이 점쳐진다. 신창재닫기

이외에도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권태균닫기

◇ 보험사 CEO 만난 고승범 금융위원장 "1사1라이선스 유연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험회사 CEO, 유관기관 등 보험업계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가지고 보험업의 사적안전망 역할 및 소비자보호 강화와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발전방향과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고승범 위원장은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사 1라이선스' 원칙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상품별‧채널별‧고객별로 충분히 차별화되는 사업모델은 '1사 1라이선스' 원칙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 기준을 만들어 실행하겠다"라며 "창의적이고 생활밀착형인 보험서비스의 출현을 위해 소액단기보험 인가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보험사의 신사업과 관련 있는 겸영‧부수업무를 폭넓게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종합금융플랫폼 성장 지원 계획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자회사 신고기준을 폭넓게 마련하고,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플랫폼 고객이 일생동안 건강관리와 노후돌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추진하고 '비의료 가이드라인'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보험사의 오픈뱅킹 참여를 허용하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지급지시전달업(My Payment)도 허용을 검토하는 등 보험사 앱이 “생활 속의 원앱”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험업계 CEO들은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대, 헬스케어‧요양서비스 등 보험사의 사적안전망 역할 강화를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CEO들은 빅테크에도 동일규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동일규제 동일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