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회장은 서울대와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서울대에게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세계 최고의 인력들을 배출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기틀이 되고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한국의 우수 연구진들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등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국내 학계와 함께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배터리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투시도. 제공=서울대.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2022년 말까지 서울대에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의 뛰어난 인재와 교육 및 연구 인프라와 현대차그룹의 도전정신과 우수한 플랫폼이 만나 배터리 분야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동연구 참여 교수명단
▲BMS 분야(3명) : 최장욱 서울대 교수, 문태섭 서울대 교수, 이상국 카이스트 교수
▲전고체 배터리 분야(5명) : 최장욱 서울대 교수, 정인 서울대 교수, 임종우 서울대 교수, 남재욱 서울대 교수, 서동화 유니스트 교수
▲리튬메탈배터리 분야(5명) : 이규태 서울대 교수, 이원보 서울대 교수, 박정원 서울대 교수, 이종찬 서울대 교수, 이호춘 디지스트 교수
▲ 배터리 공정기술 분야(3명) :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 최장욱 서울대 교수, 강종헌 서울대 교수
▲ 기타(충전기술 1명) : 강기석 서울대 교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