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10월 전 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지수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월 14일~10월 21일 3255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2836개 업체가 설문에 답했다.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7월(-1p), 9월(-2p) 하락하고 반등세다.
한은 측은 "전 산업 업황 BSI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 백신 접종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종 별 체감 경기에서 온도차가 나타났다.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0에 그쳤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지속이 영향 요인이 됐다.
그러나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5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기타 기계·장비(+5p) 등이 상승했으나, 금속가공(-8p), 화학물질·제품(-7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90을 기록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부동산업(+13p), 도소매업(+8p), 건설업(+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p 상승한 84를 나타냈다.
향후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도 엇갈렸다.
1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 전환 기대감 등으로 85를 기록해 4p 상승했다. 반면 1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5p 하락한 88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0p 상승한 105.6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