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오는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수기 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OLED 최대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 2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000억원, 5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각각 6%, 21%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LCD 판가 하락,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물량의 공급 지연, 북미 고객향 신규 P-OLED 패널의 기술 변화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광저우 대형 OLED 3만장 추가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감가상각비도 상승했다”라며 “부품 부족 이슈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면적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는 OLED 성수기 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000억원, 7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면적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하고, 평균 판가도 3%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이는 P-OLED 물량 극대화, 대형 OLED 최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매출액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8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다만 지속적인 LCD 판가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로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LCD 판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LG디스플레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라며 “4년 만에 배당도 검토 중에 있어 점차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