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2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11분기만에 4조원대 분기 영업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매출 11조8143억원, 영업이익 4조416억원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3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5%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가 이끌었다.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면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 그동안 적자가 지속되어 온 낸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어 가겠다”며 “이와 함께 R&D (연구개발) 기반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