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2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6%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 3247억원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는 M&A로 인한 사업결합 영향 등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카드 이용 금액이 증가하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수료이익도 증가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카드론과 할부금융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로 신용손실 충당금이 감소했다.
또한 지난 3분기 순이자이익은 3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12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총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905억원 늘어 28.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41억원으로 38.73% 증가했다. 누적 총영업이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27억원을 기록해 47%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기준 KB국민카드의 ROA는 1.97%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으며, ROE는 11.56%로 35bp 하락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에 대한 지표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9월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총자산은 27조2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806억원 증가했으며, 카드자산은 23조907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자산은 총 19조5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억원 감소했으나 할부 및 기타자산이 4조3437억원을 기록하면서 284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자산에서도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는 줄었으나 카드론은 5조883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나타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연체율 0.87%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지만 0%대 연체율을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NPL커버리지 비율은 317.1%를 기록하면서 3.3%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