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이번 하반기 사업 전략으로 MZ고객 중심 사업전략을 확정하고 데이터와 디지털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MZ고객 중심 간편결제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MZ고객이 선호하는 PLCC(사업자 표시 신용카드) 발급 등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제휴 확대, 게임시장 공략, MZ고객 전용 금융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연간 2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희소성에 기반한 한정판이나 구하기 힘든 제품을 되파는 ‘리셀’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트렌디스에 따르면 신한카드 이용 기준 지난 2분기 리셀 이용은 1분기 대비 70% 이상 늘었으며, 특히 전체 이용자의 86%가 2030세대로 나타나면서 젊은층에 집중돼 있다. 리셀 이용 금액대도 3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거래고객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된 ‘번개장터’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플랫폼 고객 확대를 통해 차세대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상한 MZ세대 중심 사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 8월 20·30대 고객패널로 구성된 ‘MZ플레이어’를 출범하고 MZ세대 고객에 대한 이해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MZ플레이어’는 신한카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객패널 ‘신한사이다’ 중에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MZ플레이어’는 고객 관점 분석과 개선 의견 제안, 신한카드 상품·서비스 경험 후기 SNS 게시,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마케팅 방안 제시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리뉴얼 오픈한 ‘신한pLay(신한플레이)’와 신한카드 제페토 월드를 체험하고 MZ세대 관점에서 공유하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가상현실을 구현하고 메타버스에 차별된 상품을 출시하는 등 Z세대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제페토 내 Z세대에 맞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고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발급할 수 있는 선불카드에 제페토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대 친화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도 지난 6월 카드사 최초로 메타버스 ‘하나카드 월드’를 오픈했다. ‘하나카드 월드’는 야외콘서트장, 캠핑장, 한옥마을, 하나카드 사옥, 하나카드 뮤지엄 등 가상공간을 마련했으며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가능도록 구현했다.
최근 가을을 맞아 새롭게 개편되면서 단풍나무 숲 힐링 체험과 레스토랑, 캠핑 공간, 카페테리아, ESG태양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특히 ‘하나TV 뮤직콘서트’를 확장해 가상공간 내 뮤직 콘서트 팬 미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카드 월드’를 통해 고객 간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현하고,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확장된 가상세계의 경험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주요 카드사는 앱카드의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페이(Pay) 서비스를 통해 간편결제가 확대되면서 이를 접목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이 즐겨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오더 서비스를 도입하며 MZ세대들의 앱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 삼성카드 앱카드를 통해 버거킹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버거킹 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버거킹 오더 서비스’는 고객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버거킹 매장 위치를 알려주며, 주문한 메뉴는 드라이브 스루나 방문 포장, 매장 식사 중 선택할 수 있다.
‘신한 플레이’는 스타벅스 어플에서 제공하는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을 추천하고 최근 주문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문 및 제오 완료 시 Push 알림이나 타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