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1%(700원) 상승한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이른바 ‘7만전자’에 복귀한 건 지난 12일 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지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는 2.35% 상승 마감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2.14%)과 인텔(3.14%) 등도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3.98포인트(0.80%) 오른 3012.62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1포인트(0.72%) 오른 990.5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45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0억원, 114억원 순매도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은 “국내 증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리스크들이 완화되며 코스피 3000선을 탈환했다”라며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현상,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최근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주요 리스크들이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TSMC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했다”라며 “코스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강세 마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