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 사장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은 30일 미국 텍사스 주 북동쪽에 자리한 패닌 카운티(Fannin county)에 16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준공했다고 밝혔다. 168MW는 국내 기준 약 23만8000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는 한화큐셀이 직접 운영한다.
이번 발전소 준공으로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100MW 이상 발전소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8년 텍사스 내 최대인 23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미국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화큐셀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 주 북동쪽에 자리한 패닌 카운티(Fannin county)에 16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준공했다. 사진=한화큐셀.
이미지 확대보기한화큐셀 측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와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에서 높은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며 “2019년 미국 태양광 분야 유력 매체인 솔라파워월드(Solar Power World)가 선정한 ‘태양광 EPC 어워드(Top Solar EPC Award)’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타 시장조사기관 리포트에서도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누적 523MW)에서 역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가 2020년에 진행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주거용은 3년 연속 1위, 상업용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주요 이유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까지 발표한 1조5000억원 투자는 향후 미국을 비롯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큐셀의 성장세를 더 가속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지난 9일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과 차세대 기술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연구시설에 해당 자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가 진행되는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위치한 태양광 셀·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4.5GW(기가와트)에서 2025년까지 7.6GW로 확대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국내 투자로 한화큐셀의 선도적인 업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미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의 세계적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선도적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