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대비 12.16%(1만3500원) 상승한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6만원) 대비로는 107.5% 오른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현대중공업은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에 형성했다. 이후 장 초반 급락하며 18%대의 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낙폭을 줄여나가다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전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6조562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끌어 모으며 405.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5위인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 다음 6위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을 뒤이어 코스피 역대 2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5만2000~6만원)의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 이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목표가로는 신한금융투자가 9만원을, 메리츠증권은 1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