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6일 공단 본부에서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ESG 투자의 글로벌 룰메이커(rule maker) 역할을 수행하고 ESG 경영을 도입해 올해를 "국민연금 ESG 신경영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 제도는 가입자 2200만명, 수급자 550만명, 기금적립금 900조원으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지향점으로, 김 이사장은 먼저 "취약계층 가입 확대, 보험료 지원제도 등을 통해 소득이 없거나 적다는 이유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톱(TOP) 수준으로 운용역량을 강화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이 외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활용, 블록체인에 기반한 생체인증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다양한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원하여 동반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임직원에게 배려와 소통을 통한 협업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소규모로 개최됐으며,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성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영상 축하메시지 상영, 유공 직원 포상 등으로 진행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