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정부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을 재난지원금 사용에서 제외했다. 이에 가맹점 운영이 많은 편의점 업계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급이 이뤄졌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은 물론, 명절 선물로 좋은 주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유의미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 자사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반’ 6종을 새단장하고 신선식품을 강화하며 소비자의 재난지원금 사용을 대비했다.
이에 세븐일레븐 전주 대비 정육, 과일, 양주 카테고리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지난 7일부터 13일 정육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177.4% 올랐다. 과일 역시 96.7% 매출이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선물하기 좋은 양주와 와인의 매출도 역시 올랐다. 양주 매출은 전주 대비 18.3%, 와인은 16.4% 증가하며 재난지원금 효과를 봤다.
CU 역시 최근 일주일 동안 냉장 밀키트 61%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23.7%, 과일 10.2% 올랐다.
GS25와 이마트24 역시 재난지원금 효과를 누렸다.
GS25의 지난 7일부터 13일 대비 가장 많이 팔린 상품군은 버섯, 해물, 어류로 각각 295%, 170%, 145% 증가했다.
소비자의 편의점 생필품 지출 역시 증가했다. 갤럭시워치4 효과를 본 GS25는 가전 상품이 전주 대비 80.2% 올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을 편의점에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과일, 주류 등 추석 선물로 선물하기 좋은 카테고리도 각각 136.9%, 30.2% 올랐다.
이마트24의 밀키트 상품군은 지난 7일부터 13일, 전주 대비 122%나 증가했다. 식빵, 양곡 등 1인가구가 먹기 좋은 제품들이 34%, 31% 올랐다.
이에 이마트 24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7일부터 판매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밀키트, 식빵 등 생활먹거리와세제 등 생필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