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지난달 4억415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4억4067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0.03%, -0.53%로 연달아 하락했으나 지난해 10.23% 올랐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0.26%로 나타났다. 서울은 8.70%, 경기 10.67%, 인천 12.76%다. 특히 경기와 인천이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각각 9.95%, 6.18%였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임대차 보호법으로 공급 축소가 이루어져 전세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외에도 현재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인해 전세 물량 자체가 부족하다”며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