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연구위원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에 '부동산 상승 대세인가, 버블인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배경으로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미분양주택은 1만6000호로 15년간 평균(7만호)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황 부연구위원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주택시장은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를 보이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우선 금리의 경우 급격한 인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국화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아질 경우 급격한 금리 인상을 할 이유는 적기 때문이다.
2023년 이후 계획된 정부의 주택공급이 본격화하면 주택 가격 안정효과도 기대된다.
황 부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이 단기간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금리인상 기조, 높은 가계부채는 향후 주택소비를 제약한다"고 분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