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아시아신협연합회장이 지난 10일 제40차 아시아신협연합회 정기총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사진=신협중앙회
이미지 확대보기신협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2021년 ACCU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ACCU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71년 설립되었으며, 지난 2018년 말 기준 23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만1752개의 신협, 3610만명의 조합원과 222조원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김윤식 회장이 아시아신협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ACCU에서는 매년 1회 아시아 및 전세계 신협에서 참가하는 아시아신협포럼을 개최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소규모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번 ACCU 화상회의는 지난 2일 ACCU CEO 워크숍과 6일 제106차 ACCU 이사회, 10일 제40차 ACCU 정기총회로 진행되었으며, 21개국 50여 명의 아시아신협 지도자가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김윤식 회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서민과 소상공인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한 신협의 책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시아신협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최근 금융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혁신과 역동성을 갖춘 신협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엘리나타 산 로케 ACCU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신협 운영에 미치는 리스크와 영향을 분석 보고했으며,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평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협만의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아시아 협회국이 제약 없이 해당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이번 지도자 교육 프로젝트는 오는 10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5개 연합회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 신협은 아시아신협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하여 아시아신협지도자 양성을 위한 초청연수를 3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중견리더 양성을 위한 국제금융프로그램(ACL)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는 아시아신협연합회 소속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 신협중앙회의 국제순회자문역 파견을 통해 한국 신협의 발전경험·우수사례 등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협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아시아신협연합회에 약 10만 달러(한화 1억2000만원)를 기부해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비즈니스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아시아신협 대표로서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중앙회장 취임 이후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함께 168만 달러(한화 20억원)의 금액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펼쳐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