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디지털 생활금융 (1)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 경계 초월 금융·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회사는 단순히 금융 상품과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구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과 연계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특히 결제 기반을 둔 카드사는 카드 상품과 결제 서비스에 기반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 편집자주 〉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AI와 클라우드, 오픈 API, 인증 솔루션 등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개인자산관리까지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KB페이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멤버십 서비스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금융과 생활 편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라이프 파이낸스 플랫폼으로 발돋움

이동철 대표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개방형 종합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사업화를 검토하는 팀을 신설했으며, ‘KB페이’ 마케팅과 마이데이터 표준 API·활용 업무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미래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신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해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있으며,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리브메이트 3.0’을 출시했다. ‘리브메이트 3.0’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며, 자산관리 서비스(PFM)를 통해 고객 자산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과 ‘리브메이트’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전문화된 맞춤형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AI 기반 자산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리브메이트’에서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받고 편리하게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초개인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리브메이트 3.0’을 중심으로 자동차, 자산 관리 등 제휴 서비스와 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성패를 가를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자산, 과거 투자 이력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한 초개인화된 금융 투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 앱 ‘KB페이’를 중심으로 기본 앱 ‘KB국민카드’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리브메이트 3.0’ 등을 통합하는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 페이먼트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고도화되고 수준 높은 자산 관리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향후 확장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다업종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 실생활 필요한 서비스 플랫폼 내 구축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정기 구독 서비스 플랫폼 케이빌(K-Bill)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케이빌 구독 서비스는 생활·도서·반려동물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기 구독 상품과 자동 납부 서비스를 검색하고 신청·조회·정기 결제 등 전 과정을 원스톱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케이빌 구독 서비스는 정기 구독과 자동 납부 이용 실적에 따라 정기적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는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식품의 요리버리·얌테이블과 도서의 조인스프라임, 반려동물의 월간펫띵, 여성의 먼슬리씽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구독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해진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연령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정기 구독 상품과 각종 자동 납부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케이빌 포인트(K-Bill Point)’ 제도를 통해 이용 실적에 따라 매 반기마다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차량 정비와 생활 용품, 보안 서비스 등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정기 구독 상품을 확대하고, 향후 정기 구독을 희망하는 상품을 관심 상품으로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활성화 추세에 맞춰 거래 안정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 비용 부담은 줄이는 ‘KB국민카드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판매자도 중고거래 시 신용카드 가맹점 지위가 일회성으로 부여되며, 신용카드 결제와 카드 연계 할부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차량 시세와 보험사고이력, 자동차등록원부 등을 조회하고, 차랑 전문 정비사 구매 동행 점검과 자동차 보험 가입 등 자동차 매매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결제 대금 예치(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거래 불확실성과 위험 부담도 크게 낮췄다.

KB국민카드는 중고차 관련 플랫폼으로 제휴 채널을 확대하며 중고차 관련 금융 서비스를 대표하는 ‘아이콘’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품질과 거래 투명성이 낮은 ‘레몬 시장’의 특성을 가진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거래 투명성과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 학생증·식당 예약 서비스 등 KB페이 연계 제공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활용해 모바일 학생증이 자동 생성되는 ‘KB국민 모바일 학생증 체크카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제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학생증과 학교 바코드, 타임라인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는 물론 실물 학생증과 동일하게 모바일 학생증도 이용할 수 있으며, 바코드로 급식과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고 학사일정과 시간표, 식단표 등을 KB페이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는 편리하고 실용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공해 스마트한 학교 생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향후 전용 위젯과 스티커 꾸미기, 용돈 관리 등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통해 편리하게 제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1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KB페이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휴된 100여 개 레스토랑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고 KB페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결제 편의 서비스와 할인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또한 KB국민카드는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주요 여행지 이야기와 여행 꿀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 조은정이 경험한 국내외 주요 여행지 이야기와 여행지별 꿀팁을 에세이 형태로 소개하는 여행 특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함께 항공·숙박·액티비티 등 자유여행 관련 정보 탐색부터 상품 예약까지 한 번에 가능한 동영상 기반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TTBB)’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는 티티비비에 국내 주요 도시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 작가가 직접 느끼고 경험한 여행지들을 감성적인 시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고객들은 티티비비를 통해 여행 상품을 예약하기 전에 다양한 사진과 주요 관광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여행 정보를 수집하고, 여행 지역도 미리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티티비비를 통해 뉴욕·치앙마이·독일·지베르니·포틀랜드·이스라엘·화이트홀스·샌프란시스코·아부다비·에든버러·시드니 등 11개 해외 도시와 춘천·통영·가파도·당진·부산·양평·울산 등 7개 국내 도시 소개 에세이를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에세이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와 전 세계 항공권과 80만개 이상의 국내외 호텔, 액티비티 등 자유 여행 핵심 영역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기반의 자유 여행 후기도 공유할 수 있다.

이동철 대표는 향상된 지급 결제 서비스와 업권 간 경계를 초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금융 생활 편의성을 한 단계 높여나가고 있다. 향후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