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출시 40여 일 만에 200만명 이상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면예금은 저축을 한 후 일정 기간 찾아가지 않는 예금을 말한다. 휴면보험금 역시 보험금의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에서 보관하는 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조회하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금융사 ‘최초’로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들은 이 서비스로 한 번에 휴면예금은 물론, 휴면보험금까지 조회‧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24시간이다. 지급 신청은 평일 새벽 1시부터 23시까지다.
지급 신청된 휴면예금‧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된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이 서비스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는 휴면예금‧휴면보험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 상태로 바뀐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가는 찾아간 금액은 2일 기준 총 146억원이다. 지급 건수는 총 67만건으로 집계됐다.
최고 지급액은 992만원이다. 1인당 평균 3만2462원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찾아갔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도 2077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지급 비중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66.2%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26.1%, 20대 이하가 7.7%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입한 신규 회원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은 68%로,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고객들이 잊고 있던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서비스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