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은 2021년 임금협상을 2일 오전 8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일 오후 2시부터 이어진 협상은 배재훈 사장을 비롯한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으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업 위기를 넘긴 가운데 HMM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높은 운임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돌입, 주요 항만들의 적체 현상이 이어져 연말까지 높은 운임 레벨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민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업이 타결됐기 때문에 향후 HMM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적다”라며 “국내 중소기업들도 적체 현상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운사들의 높은 운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