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이어 올해도 별다른 추모 행사 없이 조용히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그동안 SK그룹 총수 일가와 주요 경영진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기일에 맞춰 추모식을 했지만, 지난 2018년 20주기부터 그룹 창립기념일(4월 8일)에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종현 형제를 추모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의 업적 중 하나는 SK그룹 에너지·화학 사업의 기틀을 쌓은 점이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창업주인 형 최종건 회장이 타계하자 당시 선경(SK 전신)의 수장에 올랐다. 총수 취임 직후 그는 선경을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 인수, 1983년 해외 유전 개발 시작, 1984년 북예멘 유전 개발 성공 등 성과를 거뒀다. 1991년에는 울산에서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제조시설을 준공하며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동통신사업 육성도 최종현 회장의 업적으로 곱힌다. 미국 정보통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며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한 그는 지난 1994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업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에서 최태원닫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