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천안 주차장 폭발사고 피해 접수건수는 500여대로 나타났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은 천안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동 신축아파트로 외제차가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액수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침수 피해 접수 건수도 변수다. 태풍 오마이스는 지난 23일 내륙을 관통하면서 전국에 강풍,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부산, 경남, 울산 등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자동차 침수 피해가 곳곳에 발생했다. 부산 기장군 임기천이 넘치면서 주택과 상가 등이 물에 잠겨 주민 30여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태풍 오마이스, 늦장마에 따른 침수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해상에는 24일기준 18대, KB손해보험은 28대 가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 80% 이하를 기록했다.
상반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 현대해상은 78.6%, KB손해보험은 76%, DB손해보험은 78.2%를 기록했다. 7월에는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삼성화재 79.5%, 현대해상 79.7%, DB손해보험 79%, KB손해보험 81.5%로 소폭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DB손해보험은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한 4256억원, 삼성화재는 71.7% 증가한 7441억원, 현대해상은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한 249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늦장마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태풍 오마이스와 관련한 피핵 지속적을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늦장마까지 지속돼 안심하기는 이르다"라며 "해당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