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전자, LG 등이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23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장보다 9.69% 급락한 8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전자도 5.12%(7500원) 내린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도 전 거래일 대비 4.98%(4700원) 하락한 8만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GM은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10억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쉐보레 전기차(EV) ‘볼트’ 모델에 대해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당초 GM은 지난달 말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에 대해서만 배터리 모듈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리콜 대상을 최신 생산분까지 확대, 사실상 전량 리콜을 결정한 것이다.
볼트EV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또 LG전자가 모듈(덩어리 부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GM의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약 2조130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리콜 비용을 LG에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