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시스템즈 CI/사진제공=동원그룹
합병계약 체결일은 오는 8월20일이다. 합병 후 엠케이씨는 소멸하고 동원시스템즈가 모든 지위를 승계한다.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로 유지되며 합병 후 대표이사는 현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비율은 동원시스템즈와 엠케이씨가 각각 1대 0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엠케이씨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무증자 방식으로 오는 1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식품·음료·화장품·생활용품·전자기기를 포함한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도 진출,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엠케이씨 합병으로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엠케이씨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ES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납품해왔다. 지난 4월 22일에는 동원시스템즈가 인수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며 “향후 국내 공장 증설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 소재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