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9억2813만원) 대비 1억8117만원 급등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4000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그동안 한국부동산원 통계가 민간에 비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또한 지난해 말 부동산원은 통계청으로부터 표본 수 확대, 표본 재설계 등을 통해 정확성을 높일 것을 권고받은 바 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이 7월 월간 조사부터 표본 수를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늘렸다. 그 결과 단기간에 평균 아파트값도 함께 오르게 됐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조사한 7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11억5751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 등도 정부와 민간 통계가 비슷해졌다.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1억9667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초구(19억8371만원) ▲용산구(16억9167만원) ▲송파구(16억654만원) ▲성동구(13억440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월 6억1558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4억9834만원) 대비 약 1억2000만원 뛴 것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