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셀트리온
17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올해 하반기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 성장 전환 국면(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18억원, 163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대폭 하회했다”라며 “매출액이 예상을 밑돈 주원닫기

이어 “미국향 인플렉트라의 매출은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외부 CMO를 사용하면서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라며 “미국향 인플렉트라는 추가 공정이 있어서 유럽향 램시마 대비 원가율이 높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과 수출, 인플렉트라의 매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렉키로나는 국내에서 처방이 크게 늘면서 각종 변이에 대한 효능 데이터가 더 많이 확보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라며 “특히 렉키로나 생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외부 생산이 늘면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셀트리온 성장의 큰 그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미국과 유럽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의 매출비중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유플라이마에 이어 3상을 개시한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들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