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보상서비스 전 과정에 비대면 모바일 체계를 구축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KB손해보험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보험 신규사업 네트워크 엔지니어, 보험 신규사업 BI(Business intelligence) 시스템 운영/개발, 보험서비스 정보보안 담당자, 보험 신규사업 프로덕트 디자이너(UX/UI) 등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디지털 관련 경력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설립 예정인 헬스케어 자회사와 관련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KB손보는 종합건강관리 플랫폼 관련 전 분야를 모집하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3월 19일까지 데이터마케팅파트, IT파트 등과 관련한 경력 공채를 진행했다. 데이터마케팅파트는 데이터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관리, 데이터 분석기반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과 실행 등의 업무를 맡으며 데이터 분석과 파이썬 등 능통자는 우대하는 형식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IT파트도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경력 3년 이상 보유자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으며 클라우드 관련 자격 보유자는 우대했다.
교보생명도 빅데이터시스템 개발과 운영 직군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도 모바일 앱(안드로이드) 개발 담당자, 머신러닝 개발과 데이터 분석, 백엔드 개발자, 모바일 SDK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앱 개발 담당자는 캐롯 안드로이드 개발과 운영, 서비스 기획 등을 맡게 된다.
삼성화재도 지난 7월 30일까지 웹UI관리, 서버관리, 디지털UX/UI 관련 분야 경력직을 모집했다. 해당 경력자는 빅테크 또는 핀테크에서 근무한 경험이나 각 분야에서 4년 이상 경력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들이 IT, 디지털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는건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받고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보험사에 근무하던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도 NF보험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며 보험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이에 대응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업계 디지털 경향을 연구하는 디지털혁신팀을 지난 7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혁신팀에서는 빅테크 디지털 혁신 방향, 보험업계 다양한 대응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을 위해 디지털 관련 인재 양성, 상품 구성, 플랫폼 고도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네이버 등이 플랫폼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보험에서도 고객을 뺏길 우려가 있다"라며 "피할 수 업없는 시대흐름인 만큼 보험업계에서도 이에 적극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