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낸드 사업부 총괄 책임자 로버트 크룩(사진) 부사장은 전날 링크드인을 통해 “당국의 심사가 종료되는 대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가 출범할 예정”이라며 “새 회사의 CEO가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SSD 사업부문을 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선 총 8개 국가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중국을 제외한 7개국(미국·유럽·한국·대만·브라질·영국·싱가포르)이 승인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중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지막 남은 프로세서는 중국으로 현재 파이널 리뷰로 넘어간 단계”라며 “올 연말 딜 클로징에 문제가 없도록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에 자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SK하이닉스 자회사로 출범하게 되며, 사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