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전자
4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 SDS의 자회사인 에스코어가 CBDC 모의실험 사업자로 선정된 그라운드X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 화폐다.
앞서 그라운드X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로, 지난달 한국은행과 CBDC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그라운드X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코나아이, 블록체인 기업 온더, 미국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험에서 CBDC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잘 작동되는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결제가 가능한지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에스코어는 CBDC 발행을 담당하며, 보안업체 드림시큐리티는 전자지갑 관련 업무를 맡는다.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가상공간에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구현하고 기본 기능을 테스트한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등 신기술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미국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온더는 CBDC의 확장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