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아 SH 사장 후보자 페이스북 갈무리
김현아 후보자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나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열린 김현아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가 남편 명의를 포함해 총 4채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라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김 후보는 서울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부산 중구 오피스텔, 부산 금정구 아파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해 김 후보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본다"며 "연배상 제 때는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서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설명했지만 시의회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서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경과보고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H사장 인사청문위원 15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14명 위원은 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진사퇴를 선택했다.
서울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다시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