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기념식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1.03.18)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하고 상한가로 마감하는 '따상'을 달성한 신규 종목 수는 현재 총 11곳으로 집계됐다.
아직 2021년을 5개월 여 남겨둔 상황에서,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다인 수치다.
맥스트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상장 당일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따상상상'을 기록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당일 포함해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상상'을 기록했다. 당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이상 과열 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2015년 이후 '따상상상' 이상 기록은 5개 종목에 불과하다.
이 외 올해 현재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선진뷰티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모비릭스 등이 '따상'을 기록했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모주 시장이 과열되면서 전무후무한 '따상' 기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8월에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고, 이후에도 연내 '대어급' 상장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 열풍이 거셀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묻지마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호황은 증시 랠리와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공모주 투자 수익을 기대한다면 기업가치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 등도 꼼곰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