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연구원은 "현재 선진과 신흥 경기가 동조화해서 반등 중"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경기 반등의 배경에는 확장 재정 기조와 재화 중심의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 소비가 제한된 상황에서 가계는 정부가 보전해준 소득을 이용해 재화 소비를 확대했다"면서 "견고한 대외 수요가 신흥국 경제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이 자산매입 속도를 줄여도 약 3개월간은 QE3 당시 월간 매입량을 웃돌며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과 시장은 지난 2013년 경험으로 학습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테이퍼링 시작 전에 시장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 밝혔으며 시장은 ‘테이퍼링=긴축’이 아님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 국가별 상황 차이는 주목
지난 2013년 5월 21일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 자리에서 테이퍼링을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예상하지 못한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패닉하며 긴축 발작이 일어났다.
미국 금리는 급등했으며 신흥국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했다. 당시 주식 펀드플로우를 살펴보면 2013년 5월 마지막주를 기점으로 지역불문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터키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국가별로 건전성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중남미, 신흥유럽 국가는 주시할 필요가 잇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역별, 국가별로 경기 회복과 건전성 정도는 차이가 있다"면서 "실물 측면에서는 아르헨티나, 인도, 러시아, 터키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금융건전성 관점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 남아공, 터키 순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2013년과 같은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상기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