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에도 수출 증가세 전망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1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서 수출선행지수가 올 1분기부터 세 번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전기 대비로도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상승하는 등 수출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다.
수은은 2019년보다 13.7포인트 수출선행지수가 감소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올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25.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은 관계자는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회복과 기업 투자 증가,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만큼의 호실적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수출 회복세가 시작된 영향으로 기저효과가 줄어 3분기 수출 증가율은 2분기(42.1%)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 2분기 수출 1568억달러... ‘사상 최대’
올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103억달러) 대비 42.1% 증가한 156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1465억달러)보다는 7.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를 지속해 4분기 연속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으며, 반도체 호황기로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8년 4분기(1545억달러)를 넘어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수출업황 평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2분기 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웃도는 높은 수준이나,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수출채산성(이익)이 악화해 전기 대비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수은이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중소기업 523개 업체(대기업 51개‧중소기업 472개) 따르면 수출 기업 대부분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45.7%)으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직전 1분기(26.2%) 보다 응답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수출대상국 소비‧투자 부진’(35.6%), ‘높은 물류비용’(26.8%),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저가 공세’(22.2%)가 뒤를 이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