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생명 상반기 순익은 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오렌지라이프는 2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증가했다.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7월 1일 출범하면서 상반기 실적에는 통합 실적이 아닌 개별 실적으로 반영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상반기 지분증권 처분익과 청산배당익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익 증가는 오렌지라이프가 견인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신한생명은 2분기(4~6월) 순익이 194억원으로 1분기(1~3월) 대비 73.4% 감소하면서 순익 증가가 크지 않았다. 오렌지라이프는 1분기 1077억원, 2분기 1091억원으로 1, 2분기 모두 고른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생명 2분기 순익 하락 관련해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CMO는 "장기채권 매각 등을 고려할 때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개별이 아닌 하나로 보고 전략을 결정했다"라며 "전략적으로 채권매매전략 차이가 있었던 영향이 큰 부분이며 양사 영업력이 떨어진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이익률에서는 신한생명이 3.1%로 전년동기대비 0.1%p 감소했으며, 오렌지라이프가 3.74%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26%p 증가했다.
보장성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모두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APE는 1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감소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 추진에 따른 GA채널 물량 감소로 보장성 APE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7월 1일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신한라이프는 NH농협생명을 제치고 생보업계 4위로 순위가 올랐다. 올해 말 신한라이프 순익 목표와 RBC비율은 각각 4000억원, 300%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허영택 CMO는 "신한라이프 올해 순익 목표는 4000억원 수준으로 손익 수준이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어 올해 목표보다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저희 회사가 AML이 어떤 생보사보다도 관리가 잘 되어있어 IFRS17 가 도입되면 차별화가 확실히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