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위아
26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올해 하반기 신흥국 산업 수요 회복, 기계 부문 정상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3% 상향한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위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차량 부품은 594억으로 2017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며 “국내 공장 구동 부품 판매 호조세가 이끈 실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법인은 멕시코는 생산 능력 대비 계획 물량이 낮은 상황이나 연초 사업계획 이상을 유지했다”라며 “중국은 현지 판매 부진 및 인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회복이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계 부문은 –142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다”라며 “연초 이후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자재 공급 차질 등이 있었고, 재고 건전화 비용이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추가적인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륜 구동 변속기는 SUV 수요 증가로 인한 구조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등속 조인트도 주요 전기차 업체 등 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수요는 상반기에도 회복이 더뎠으나, 전년부터 이어진 기저를 감안해 현 수준에서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4분기 중 러시아 공장이 가동 될 예정이고, 해당 시장 내 B-Seg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고려한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계 부문도 그룹사 전기차 생산 라인 증설, 부품 생산 설비 및 범용기 수주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연초 열관리 시스템 수주 이후 미래 사업 기대감을 반영해 타겟 멀티플을 상향 조정했다”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실현에 대한 가시성 및 타임라인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