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0년물 이상 장기구간의 금리가 급락하면서 불플랫장을 연출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급락에 따라 투자심리가 롱으로 돈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전방위 매수를 하며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KOSPI 지수의 하락과 원달러 상승세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채권시장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금리가 1.90%대로 내려왔고, 10-3년 스프레드가 전일 대비 3bp 이상 축소되며 49bp 대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 5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10.24, 10년 국채선물은 76틱 상승한 127.9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3,140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64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4.5bp 내린 1.410%,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7.9bp 하락한 1.898%에 매매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2.219조원이 응찰해 0.732조원이 1.985%에 낙찰됐다.
이날 한은에서 실시한 통안채 중도환매(2조 예정)에 1.28조원이 응찰해 1.01조원이 낙찰됐다. 예정물량 2.0조원의 절반 수준의 낙찰로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가 강해지고 주가지수가 더 빠지면서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늘려 강세폭이 확대됐다"면서 "리스크 오프 모드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통안채 바이백에선 1조원 가량이 미달이 났다"면서 "2조원 입찰에 1.28조원 밖에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물의 강세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이 유의미한 조정없이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어 당황스럽다"면서 "지금이라도 따라가야 하나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