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카드사들은 늘어난 '펫펨족((Pet+Family)'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3월에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29.7%인 604만가구, 국내 1448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드업계는 펫펨족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 'KB국민 펫코노미 카드'와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카드(오른쪽)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카드사 중 가장 먼저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출시한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4년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 반려애 카드로 동물병원과 펫샵,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업종 이용 시 10%가 할인된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일 시 2만원, 60만원 이상 3만원, 90만원 이상이면 5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카드사용액의 일정 금액은 유기견 보호를 위한 공익기금 조성에 사용된다.
지난 2017년 KB국민카드는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도 출시했다.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동물병원과 애완동물 업종에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혜택 대상은 애견샵과 동물검사소, 약품구매, 장례업체까지 포함되며,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인 '인터파크PET' 앱 이용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반려견 단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반려견 상해보장 서비스는 생후 12개월을 초과하고 96개월 이하여야 하며, 카드 1매당 1마리의 반려견만 등록이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9년 '카드의정석 댕댕냥이'를 출시했다. '댕댕냥이'는 '댕댕이(강아지)'와 '냥이(고양이)'의 합성어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1000만 반려인들을 위한 특화 혜택을 담았다.
카드의정석 댕댕냥이 카드는 용품샵과 미용샵, 동물병원, 몰리스펫샵, 인터파크PET, 위비마켓 등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같은해에 NH농협카드도 '펫블리(PETvely)' 카드를 내놨다. 펫블리 카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최대 7%까지 NH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한 반려동물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상해사고 유발 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 'SolSol(쏠쏠)카드'와 하나카드 '하나멤버스 1Q카드 내맘대로'카드(오른쪽) /사진=각 사
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이른바 '펫코노미(Pet+Economy)'의 규모가 오는 2027년에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발맞춰 특화카드 외에 관련 업종 이용 시 부수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할인해주는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DA@카드의 정석'은 동물병원에서 1.3%의 할인혜택을 제공함과 더불어 전월 이용금액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0.8%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고객 마음대로 혜택과 한도를 정할 수 있는 'Easy all 티타늄카드'를 내놨다. 고객은 20개 영역 중 할인을 원하는 영역과 할인한도 패턴을 조절할 수 있으며, 동물병원에서는 최대 3%가 할인된다.
NH농협카드의 'SolSol(쏠쏠)카드'도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최대 12%까지 할인되며, 반려동물 업종은 반려견 용품점과 동물병원이 해당된다.
하나카드의 '하나멤버스 1Q카드 내맘대로'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혜택 선택이 가능하며, 동물병원에서 결제 시 7%를 '하나머니'로 적립할 수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