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중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강세를 지지하는 형국이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듯한 모습이다.
반면 금리 인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3년 이하 구간은 오전보다 소폭 약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1시 5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10.05, 10년 국채선물은 45틱 오른 127.2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730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18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2bp 내린 1.464%,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4.4bp 하락한 1.973%에 매매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91일물 입찰에서 2.10조원이 응찰해 0.89조원이 0.60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 이후 커브 꼬임이 지난 금요일과 오늘도 계속 나오는 것 같아 커브는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일단 플랫결이 맞는 것 같은데 대외 금리 영향으로 10년물이 2%를 깬 것 같고 불스팁 손절도 오늘 거의 다 출회된 걸로 보여 이 수준에서 커브가 더 누울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고채 5년물이 본입찰에서 시장 거래 수준보다 살짝 강하게 낙찰됐다"면서도 "금리의 추가 하락룸은 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다음주까지 코로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다"면서 "금리 정상화에 대해 한은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 반등시 매도 뷰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