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전력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2021년 2분기 한국전력 실적 추정치로 1조2000억원의 영업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력수요 회복, SMP(전력도매가격) 상승, 연료비 조정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급등한 원가 지표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동제 미실시에 따른 매출 감소, LNG와 유연탄 가격 급등, 전력조달 믹스 악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고리 4호기 화재 등으로 기저발전소 이용률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RPS(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등 정책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올해는 4분기에 원전 사후처리 관련 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12월 조정에서도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여러 차례 연속적으로 조정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