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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24조1000억원 발행…잔액 2013년 이후 최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7-15 08:05

1분기 ELS 18.8조-DLS 5.3조 발행
순상환 지속으로 발행잔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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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7.15)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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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신규 발행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상승으로 조기상환이 증가해 신규 발행 회복에도 순상환이 지속되면서 발행 잔액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줄어든 2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증권(ELS/ELB) 발행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11조4000억원), EuroStoxx50(10조3000억원), KOSPI200(9조4000억원), 홍콩H지수(5조1000억원) 순이다.

KOSPI200 편입 ELS의 신규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KOSPI200 변동성 상승에 따른 쿠폰 금리 개선 및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의 레버리지 가중치 완화 등 영향이라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원금손실 조건이 달린 낙인형(Knock-­In) ELS 발행액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으나 비중은 43.3%로 3.6%P(포인트) 증가했다.

판매 경로는 은행신탁(9조9000억원)이 52.4%로 가장 컸고, 일반공모(4조8000억원, 25.6%), 퇴직연금(1조7000억원, 8.9%)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3년간 줄고 있지만, 퇴직연금은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중 기타 파생결합증권(DLS/DLB)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원금비보장형 DLS(1조5000억원)는 대부분 손실위험이 높은 고난도 파생결합증권에 해당돼 일괄신고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줄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3조3000억원), 신용(1조3000억원), 주식 및 기타(7000억원), 원자재(300억원), 환율(100억원) 순이다.

2021년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2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6.2% 감소했는데, 이는 퇴직연금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중 DLS 상환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 20.4% 감소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발행 잔액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말 대비 23조1000억원 줄어든 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5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8% 감소했고, DLS 발행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었다.

2021년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중 자체헤지 규모는 5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으나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6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인 80.8%를 차지했고, 국내사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9조4000억원이고 부채평가액은 83조8000억원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ELS 투자수익률(연평균)은 2.9%로 전년 동기(3.6%) 대비 0.7%포인트 감소했으며, DLS 투자수익률은 0.4%로 전년 동기(2.3%)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2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1년 3월말 기준으로 낙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8208억원이며, 이 중 절반(4121억원, 50.2%)은 2021년 내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 측은 "높은 주가수준에서 발행되는 파생결합증권의 쿠폰 수익률 영향 및 지수형/종목형 비중 변화, 퇴직연금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경로 변화 및 원금보장 여부의 변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상 등 주가 하락시 조기상환 지연 및 낙인 발생 가능성 등 투자자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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