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2021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서 2021년 상반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3조6000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보다 5조9000억원 감소한 22조8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다.
금감원은 "전년 발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되면서 MBS 발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7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 줄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1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보다 33.4% 줄어든 3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증권사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3조2000억원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유동화 기초자산 별로는 대출채권과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29.7% 감소한 24조7000억원, 7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저신용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 발행은 10% 증가한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항공운임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 중단 및 통신사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ABS 감소 등으로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은 감소했다"며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회사채 시장 자금조달이 확대되며 할부금융사의 ABS 발행도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