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을 계기로 단기물의 매수심리가 훼손된 후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장기구간도 이에 연동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채권시장의 분위기가 흉흉하다.
다만 연이틀 금리 상승폭이 커 기술적인 반등을 모색하는 듯한 모습도 관찰되고 있다.
오전 11시 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10.07,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25.7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14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0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2bp 오른 1.407%,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2.0bp 상승한 2.095%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국고채 모집금리로 2년물 1.310%, 3년물 1.450%로 발표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을 공언한 이후 단기물에 사자가 사라졌다"면서 "금융안정을 추구하는 중앙은행이 오히려 금융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한은 총재가 매번 (경기)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정작 본인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지금 시장에 이주열 탠트럼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딜러는 "시장이 내년말까지 3번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기준 금리 대비 스프레드 감안시 3년물 금리 1.45% 수준에서는 매수로 접근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