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직후 급락했던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하반기중 오름세로 전환된 후 금년 들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최근 주요국 소비자물가의 오름폭 확대는 지난해 유가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확장적 거시정책 및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세 강화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가격 오름폭 확대가 최근 주요국 물가 오름세 확대의 공통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료품가격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지난해 상반기중 이동제한조치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되었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서는 국제식량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에너지제외 공업제품가격은 대다수 주요국에서 완만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의 경우 일부 품목에서 공급병목현상이 나타나면서 최근 들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낮아졌다가 금년 들어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일본을 제외한 대다수 주요국의 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