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C 노선도 / 자료=국토교통부
경기 북부 덕정부터 수원까지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대표로 한화건설·태양건설·동부건설·쌍용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6월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해 연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절차 추진에 나선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와 성동구는 국토부에 GTX-C 노선에 왕십리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낸 바 있다.
왕십리역은 현재도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핵심 환승 거점 중 하나다. 여기에 GTX-C 노선이 추가되면 경기도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이미 수많은 환승이 존재해 공사에 복잡성이 커지게 되고, 기존 역에 새로운 역이 추가되면 열차의 속도 측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초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 등 10개 역으로 구성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