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자료=메리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메리츠증권은 서울 마곡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금융주관사로 참여,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마곡 마이스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차주로 하는 PF 대출 인수 및 주관을 마무리했다. 이 PEV는 롯데건설, 메리츠증권, SDAMC 등이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설립한 회사다.
대출에는 교보생명 손해보험 신협중앙회 등 43개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2조5000억원 PF 대출 중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인수하는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마곡 마이스 PF는 증권업계가 나선 부동산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던 여의도 파크원 PF(2조1000억원)보다도 크다. 메리츠증권이 2015년 주관한 부산 해운대 엘씨티 PF(1조7000억원)를 넘어선 국내 증권업계 부동산 PF 중 최대 규모다.
사업지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7번지 일대 8만3000㎡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82만7000㎡로 18개 동으로 조성된다. 총 사업 규모는 4조1000억원이고 올해 7월 착공해 오는 2024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35만㎡에 달하는 오피스 시설과 6만㎡ 규모의 컨벤션센터, 10㎡의 상업시설과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 복합단지가 서울 서부권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이사는 또한 “대규모 공모사업의 선두주자인 SDAMC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계획 하에 컨소시엄 대표사인 롯데건설의 전폭적인 지원과 부동산PF 분야의 강자인 메리츠증권의 전사적인 역량이 결합돼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