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약세로 방향을 잡고 10년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단기물은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약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오전 11시 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0.88,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26.2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21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88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9bp 오른 1.261%,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7bp 상승한 2.097%에 매매됐다.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82일물 입찰(0.3조 예정) 에서 0.26조원이 응찰해 0.20조원이 0.510%에 낙찰됐다. 최근 단기물 약세를 반영하며 저조한 응찰로 악화된 투자심리를 다시 드러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10년 입찰 이후에 다시 강해질 눈치는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모두들 연내 인상과 플래트닝을 주장하고 있어 입찰 전후로 추가 약세시 플래트너 구축 시도가 나올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가 조정 모드고 국내 채권은 단기물과 크레딧물이 워낙 안 좋다"면서 "캐리 채권의 데미지가 커서 장기물 트레이딩에 제대로 따라다닐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단기물이 반기말을 맞아 환매요인이 커 상황이 더욱 안 좋아 보인다"며 "연내 금리 인상 우려에 수급 요인까지 겹쳐 심각하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