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연내 인상을 시사한 점을 인정했지만 11일(금) 한은창립기념사를 계기로 11월 인상전망으로 수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후 추가인상 시점은 아직 남아있는 신중론을 고려해 내년 8월 정도로 보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당장 내년 상반기, 그 중 1분기에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와 물가가 받쳐주고 금융불안 누증을 막기 위해 서두를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인상시점 예측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5월 금통위의 매파발언에 이어 6월 한은창립기념사에서 한은총재는 다시 명확하게 ‘금리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장 7월 금통위에 금리인상의 소수의견보다는 8월 수정경제전망이 추가상향을 근거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7월 당장 소수의견이 등장하면 10월 인상과 내년 1분기 인상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단기금리에 연내 인상기대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1분기) 기대는 아직 다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국고 3년 금리는 기준금리 1.25%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면 1.4%대까지도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이는 내년까지 기준금리 1.25%까지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윤여삼 연구원은 지난 주말 1분기만에 10년은 1.4%대까지 반락한 것에 대해 "여전히 양호한 미국 경기와 인플레압력을 고려할 때 미국금리 반락은 당황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미국금리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승전망을 기반으로 한 short-play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주 6월 FOMC에 대해 "연내 미국 통화정책의 전환점에 대한 일부 신호 정도는 나오겠으나 메인(main)은 아닐 것"이라며 "추가로 수정경제전망 및 물가전망의 소폭 상향조정은 가능하겠지만 3월대비 큰 변화를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과 2023년 점도표를 좀 더 높게 찍는 위원들이 늘어날 수 있으나 현재 완화적 통화정책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다수라는 점에서 중간값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오히려 향후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로 물가채 매수압력이 약해질 때 실질금리가 오르는 환경을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