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커브 스팁 베팅도 나오는 걸로 추정된다.
반면 3년 선물이 오전 저점인 110.73에서 반등하며 약세폭을 일정부분 회복했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6,470억원이 응찰해 4,010억원이 2.165%에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민평 대비 2bp 가량 강하게 낙찰되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오후 2시 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10.78,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26.1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511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080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9bp 오른 1.293%,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9bp 상승한 2.09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50년물은 수요가 많은 편으로 강하게 낙찰됐다"며 "최근 3-10년 스프레드가 플랫되면서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스티프닝 베팅이 나오는 것 같다"며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어제부로 중대형 증권사 운용팀 몇군데에서 연간 손실로 돌아섰다는 흉흉한 소문이 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6월 들어 마이너스되는 곳들도 수두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전에 실시한 MBS입찰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며 시장 심리가 좀 위축된 것 같다"면서도 "지금 해소하는 과정으로 현재 7년 1,800억 등 2천억 넘게 남았는데 다음주 화요일 발행까지는 해결될 듯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